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한 CSR 프로젝트 평가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한 CSR 프로젝트 평가

곽재성 경희대학교  교수

CSR의 결과평가는 단순히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했는가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애초에 의도한 변화 및 성과를 이끌어내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임을 기억할 것

CSR 프로젝트 평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 많은 회사가 프로젝트 단위 평가가 없다. OUTCOME(성과)과 OUTPUT(산출)을 혼동한다. 장학금을 줘서 소득이 높아졌는지 추적하는 등 장기 성과를 이루었는지 측정해야 하는데 그런 고민이 부족하다. 효과에 대한 이야기가 없고 1년 단위로 사업이 돌아가면 끝이다. 성과를 만드는 흐름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친환경 금융 분야 투자를 했다는 보고서 내용을 보면 그러한 투자를 통해서 수익을 보거나 손실을 봤을 텐데 그런 내용들이 빠져있다. 국내 기업들이 많은 노력을 하는 데도 패키징을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모 기업의 예도 그렇다. 여성 무료 암 검진을 시행해 참여자 수를 산출로 넣었으면 성과로 몇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 후속 조치는 어떻게 했는지 넣어야 한다. 물론 114건의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유니레버 같은 기업들은 태생부터 다르다. 손 씻기 교육을 했다면 손씻기를 통해서 의료 증진이 어떻게 되었는지 비누 공급을 통해 얼마나 수익을 거뒀는지 조사를 하고 보고서를 통해 공개한다. 이처럼 기업 비전을 내재화시켜서 성과관리 여러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국내 기업도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지 내부적 스터디가 필요하다.

shuga라는 미드가 있다. MTV에서 채널을 후원했고 미국 에이즈프로그램 PEPFAR가 만들고 유니세프가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빌게이츠 재단도 참여했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이 성과평가를 했다. 드라마는 대박을 쳤다. 2편까지 만들려 했는데 인기가 좋아 5편까지 만들었다. 몇억 명이 보았다. 케냐를 넘어 전 아프리카 대륙 수억 명이 시청했다. 드라마를 본 사람의 에이즈 관련 인식도가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프로그램, 프로젝트 기반 CSR 추진이 시급한 시점이다. 기업은 CSR 정책이 있고 장기적으로 끌고 가는 프로그램 그리고 개별 프로젝트들이 필요하다. 효과성 및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나와주어야 한다.

성과 평가에 대한 기존 인식들이 변해야 한다. 투입 요소를 재화나 서비스로 제공했느니 여부에 대해 점검하고 프로젝트 혹은 개입이 의도한 변화 혹은 성과를 이끌어 내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지표는 수집이 아니라 수확해야 한다.

출처 : 미디어SR(http://www.medias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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